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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16년 이전 사진

제주도 여행 1일차 4탄 계속

미니미니를 끝내려고 했는데 아직 조금 있군요.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진실의 입이있었어요.
저도 영화에서 처럼 윤서에게 거짓말 하면 손을 물어간다고 했죠.
그리고 제손 넣고 거짓말 한번 하고 '아~~~' 소리 질렀더니 흠칫 놀라네요..

역시 아이들은... 잘넘어가요~~
거짓말인거 알아보곤 금새 손을 넣어 보네요. 그것도 쑤~~욱하고.


춥고 배고파서 근처에 있는 오두막(?) 처럼 생긴 매점에서 사발면 한젓가락씩 했습니다.
마땅히 먹을게 없는지라.  (근데 조금 더가니 아주 큰 식당이 있더군요.. )
추위에 떨면서 관광하는게 쉽지 않네요.  특히 아이에겐.. 어서어서 먹고 어서어서 보고 빨리 가야겠습니다.

여길나와 조금 둘러보는데 윤서는 짜증을 부리기 시작(졸리다는 신호겠죠?)

얼른 안았습니다.  그래서 그담부터는 사진이 없네요..  나머지는 보는둥 마는둥..  후다닥 나왔어요.



미니미니를 나와 와이프와 아이는 골아 떨어졌고 전 계속 운전을 해야했습니다.
여기서 숙소까지 거리가 꽤 나오네요. 근 30km 정도.. 제주도 작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길도 잘 모르는데다 왠 카메라는 그리 많은지..

열심히 달리다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나 봅니다. Golden hour가 시작되고 있었어요.

졸음도 오고 해서 차를 세우니 저게 갈댄지 수숫대지 잘 모르겠지만 많더군요.

얼른 사진기 다시 들고 찍었으나..  이건 작품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하는수 업이 라이트룸에서 프리셋 효과주었어요. (그래서 조금 낳아 보입니다.)

요사진도. 이번에는 각각 다른 효과를 주었더니 괜찮아 보이네요.  저런거 없었으면 디게 심심한 사진이었을텐데..   다행이죠. 저에겐.


마지막 갈대의 사진.  이제 해가 지는 모습이 보이네요.   강렬하게 내뿜으며 전사하고 있었어요. 
곧 추위가 엄습해 오던걸요..  어서어서 가자 하고 다시 탑승.  졸음을 참으며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꽤 좋네요.  피닉스아일랜드..  하지만 넘 외졌어요. 다른 관광하는데랑. 그게 좀 단점이었네요.



나만 빼고 다들 잘 잤다는 말을 하면서 이젠 저녁먹으러 가야지 하네요. ^^:  난 졸린데.
근데 어딜갈까.. 하고 책자(렌터카회사에서 제공)의 쿠폰으로 먹어야지 하는데 잘 못찼겠네요.

그냥 성산일출봉 일대에 먹을게 있다 라는 말이 생각나서 차를 타고 금방 달려왔어요.  한 10분 왔나?
왠걸.  문닫은 집이 태반.  겨울이 비성수기라서 그런지 금방 일찍 문을 닫나봐요.

하는수 없이 보이는 첫집에 들어가자 하고 들어왔습니다.

저위에 보이시나요?   "전복회"  꼬돌꼬돌 한게 맛있었어요.  쏘주 한잔 마시면서..    캬~~~~ 좋습니다.  전 원래 음식사진 이런거 잘 안찍는데 이번 여행을 위해 찍었어요.  가격은 조금 하네요.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을 맛보고 싶었지만 좀 두려워서 참이슬 마셨어요. 혼자. 와이프는 운전해야하니까.


또하나의 안주 '전복해물탕'  제주 오니까 맨 전복요리가 넘칩니다.
근데 저건 전복보단 작은거.. 거 이름이 .. 아 '오분자기'  라는것 같아요.
실제 전복은 밑에 하나 있었어요.. (에~~ 사기다..~~)
국물맛은 아주 시워~~~ 합니다.  술안주로 딱~ 좋아요.



무사히 저녁식사 까지 마치고 집으로 와서 잘 준비를 했죠.

아. 그전에 수영장도 다녀왔어요.  카메라를 안들고 가서 자료사진이 없군요.

실내만 개방했는데 물은 온천만큼 따뜻하진 않았어요.  사실 좀 추웠죠.

넓은 실내 수영장에 첨엔 우리 가족 3명만 있었어요..  완전 개인 풀장이었죠.   기분 좋던데요?

좀 있으니 또다른 식구들 들어오고 , 연인 들어오고,   요래 있었어요.

오늘 하루종일 찬바람 쐬고 수영하고 하니 진짜진짜 피곤해요.  얼른 자러 가고 싶었어요.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이는 방이었어요.  전망하난 끝내주더군요.

위의 사진은 피닉스 아일랜드의 건물에 붙은건데 방에서 베란다로 나와 삼각대 걸치고 찍었습니다.

뭔가 광고하는 것 같아 좀 그렇긴 하지만..

암튼 제주 여행 1일차가 이제 막을 내리네요..   

글쓰는게 하루 여행하는것 보다 더 힘든것 같습니다.

이제 2일차를 또 시작할게요.

그럼..  지겨운 여행이 되지 않으셨기를..